이번에는 옛날에 인기있었던 담배들에 대해서 글을 읽고 나서 한번 써보았습니다. 요즘에도 매번 새로운 담배가 나오고 인기없는 담배들이 사라지고 있는데요. 예전에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담배들을 보시면서 추억 속으로 한번 가보시면 좋겠습니다. 1980년에 출시된 솔은 국내 출시 담배 중 역대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출시 직후 고급 담배로 자리매김하면서 판매율이 엄청난 속도로 증가하더니 1986년에는 시장 점유율 63.2%를 찍었다. 전체 흡연가의 절반 이상이 솔을 피웠단 소리다. 슈퍼에서 담배 주세요라고 하면 죄다 솔을 내밀정도 였다니 말 다 했다. 그러나 영원한 제왕은 없듯이, 솔의 인기 역시 점점 떨어지기 시작했다. 1988년 88시리즈의 등장과 함께 그 기세가 한 풀 꺾였고 결국 최저가 군납 담배의 자리까지 위상이 떨어졌다. 겨우겨우 그 명맥만 유지한 솔은 2005년을 마지막으로 생산을 중단했다. 솔의 뒤를 잇는 국민 담배는 88이다. 88올림픽을 기념하여 레드, 멘톨, 골드, 라이트, 디럭스 마일드 다섯가지의 종류로 발매했으나, 라이트를 제외한 나머지는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다. 발매 당시 연령대를 불문한 모든 국내 흡연자들에게 사랑 받았다. 8.5mg이라는 높은 타르 함유량과 저렴한 가격은 88라이트 마니아층을 만들었고, 인기가 수그러든 후로도 꾸준한 판매고를 올렸다. 그러나 2011년 갑작스럽게 단종되면서 88시리즈는 모두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당시 88라이트를 대체할 담배를 찾지 못해 비통한 마음으로 금연을 한 흡연자들이 속출했다. 88올림픽을 기념해 만든 또 다른 담배가 있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혹할 만한 한국적인 요소를 잔뜩 넣은 담배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이름에서부터 느껴진다. 이를 위해 한약과 오미자 향을 입히는 괴랄한 시도를 했는데 당시 흡연자들의 반응은 예상보다 좋았다. 심지어 왠지 몸에 좋을 것 같은 이미지 덕분에 어르신에게 인기가 있었다고 약 16년 간 꾸준히 사랑받던 담배 도라지는 2004년을 마지막으로 발매를 중지했다. 이를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참 많았는데, 참고로 원빈이 도라지를 애연했다고 한다. 국내 최초 여성을 공략한 담배로 1982년에 발매한 장미가 있따. 황금빛 필터와 120mm라는 유일무이한 길이가 특징이다. 궐련지에 초콜릿 향을 코팅해 달달한 맛을 내는 등 여심을 얻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 그런데 막상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타르 함유율이 11mg으로 높은데다가 긴 길이만큼 오랫동안 담패를 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 한다. 여기에 조훈현 9단이 피는 모습이 전국에 생중계 되면서 장미는 중후한 남자의 담배로 자리매김했다. 2011년 판매량 저조를 이유로 생산량을 대폭 줄이면서 현재는 사실상 단종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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