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피아노음악 &다매체와의 만남
음악 연주회를 보러 우봉 아트홀에 갔다. 음악 연주회 제목이 현대 피아노음악과 다매체의 만남이었는데 제목에서 현대 피아노 음악이면이었지 다매체와 만남이 무엇일까 궁금했었다. 현대 피아노의 음악을 먼저 듣고, 나중에 피아노와 영상, 무용, 타악기 등을 함께 연결하는 공연이었다. 처음 순서로 풀랑크(F.Poulenc)의 피아노곡을 듀엣으로 피아노 연주하셨다. 전주곡과 전원, 피날레로 이어진 곡을 들었는데 피아노 선율이 매우 듣기 좋았고 연주하시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였다. 피아졸라(A.Piazzolla)의 Suite Portena De Ballet를 들었는데 이 노래도 두 분이서 같이 연주하시는 것이었는데 피아오의 선율이 듣기에 너무 편안했던 것 같다. 다음으로는 I.Albeniz의 Espana op. 165를 연주하셨는데 4분이서 부분 부분으로 나누어서 연주하셨다. 또 이 곡을 연주할 때는 3분의 무용수분들이 나오셔서 무용을 하셨다. 피아노음악을 들으면서 눈으로 무용을 보니 좀 더 지루하지 않고 색달랐던 것 같다. 나중에 알고 보니 무용수 분들도 학생이었다. 조금 놀라긴 했다. 나와 같은 나이 대의 사람들이 공연하는 것을 보니 조금 나도 나이가 들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곡의 연주가 끝난 뒤 조금의 쉬는 시간이 있었다. 뭐 다른 장치들을 준비하시려고 그러는 것 같았다. 잠깐의 휴식시간 후에 다음 공연은 피아노와 영상의 조화를 위한 ‘사닥다리’라는 제목의 공연이었는데 피아노와 영상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궁금증을 가지고 공연을 보았다. 사닥다리가 뭔가 했는데 사다리였다. 사다리에 영상이 어울리고 피아노가 이 영상과 피아노가 함께 노래가 진행되는 듯 했다. 올라가는 과정과 갑자기 비가 쏟아지면서 천둥과 번개가 몰아치는 부분과 마지막에 사다리가 넘어지는 모습이 피아노의 선율과 함께 잘 어울렸던 것 같다. 두 번째도 영상과의 조화를 위한 공연으로‘하루의 단상’이라는 제목이었다. 하루를 살아가는 여러 모습들의 이미지를 영상과 피아노 음악으로 함께 어우러지게 조화되는 것 같았다. 세 번째는 피아노와 타악기를 조합한 것이었다. 제목은‘조합과 대조9’로 아홉 번째라고 했다. 타악기와 피아노의 대조적인 음색이 색다른 느낌이었다. 마지막으로 ‘Reflection’이라고 컴퓨터 음악과 퍼커션과 피아노가 함께 연주되는 공연이었다. 피아노와 타악기가 서로 주고받고 할 때 생기는 반사의 경우를 컴퓨터를 통해 또 다른 음향 현상을 표현한 곡이라고 한다. 단순히 피아노만 연주하는 공연이 아닌 다른 악기들, 또 영상들을 공연에서 함께 볼 수 있어서 지루하지 않았던 공연이었다. 다음에도 이런 색다른 시도를 한 공연들을 보러 가고 싶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