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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Article

사드에 관한 잡지글

뜨거운 감자, 사드 미사일

최근까지도 도입 여부를 놓고 한미중이 줄다리기를 하는 사드는 세계 최대의 방위사업체 록히드 마틴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다. 사드라고 하면 SM의 아버지 사드 후작부터 떠올리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사드 미사일의 사드는 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라고 종말 고고도 지역방어체계의 줄임말이다. 사드는 적국의 ICBM이 고고도로 상상한 후 대기권에 다시 재진입하는 종말 단계에서 요격하는 미사일이다. 그러나 대기권 밖에서 7km/s의 속도로 날아가는 ICBM을 요결하려면 ICBM 발사 초기부터 추적하지 않으면 늦는다. 그래서 사드는 운용상 초장거리 레이더가 꼭 필요한데, 주변국의 반발을 사는 것도 바로 이 레이더 떄문이다. 사드 레이더는 두 가지 모드로 운용한다. 그중 종말 모드(Terminal-Based Mode)는 사드 레이더 주변에 낙하하는 미사일을 탐지하고, 사드 미사일에 그 위치를 알려주는데 약 600km 밖에 있는 미사일까지 탐지할 수 있다. 전방 배치 모드(Forward-Based Mode)는 사드 미사일을 운용할 수 없는 대신 탐지 거리가 1,800km 이상으로 미국 본토로 향해 날아오는 핵미사일을 미리 탐지하는 데 주력한다. 중국은 한반도 사드 미사일 배치가 한국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미국 본토를 방어하기 위한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한다. 미국이나 중국 같은 핵보유국은 핵공격을 받으면 자동으로 핵 보복 공격을 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핵무기는 단 한 번의 공격으로도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미국과 중국은 서로에게 핵무기를 겨누고 있지만 서로를 향해 함부로 쏠 수가 없다. 뉴욕이나 베이징 상공에 핵미사일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끔찍한 일이다. 그런데 미국이 ICBM요격 능력을 갖추면 이 위태로운 핵 균형이 깨질 수도 있다. 사드가 단순히 방어 무기가 아닌 이유다. 중국의 반응이 신경질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한국과 미국은 크게 세 가지 이유를 들어 사드가 한반도 방어용임을 강조한다. 첫째로 사드 미사일은 최소 40km, 최대 150km 고도에 있는 미사일만 요격할 수 있다. 미국을 목표로 미사일이 날아온다면 한반도를 지나칠 때는 이보다 훨씬 더 높은 곳을 지나치므로 미국으로 날아가는 핵미사일을 요격할 수 없다. 둘째는 레이더의 특징이다. 사드는 종말 모드 레이더와 미사일이 같이 움직여야 미사일을 격추할 수 있다. 그런데 600km 범위의 종말 모드 레이더로는 중국의 아주 작은 일부만 범위 안에 들어오므로 중국의 우려처럼 중국을 감시하지 못한다. 그렇다고 전방 배치모드로 사드를 작동하면 미사일을 발사할 수 없다. 한반도를 방어하는 기능을 잃는 셈이다. 셋째는 피장파장의 논리다. 미국은 이미 사드 레이더보다 훨씬 범위가 넓은 레이더인  X밴드레이더 기지를 동해와 태평양 바다 위에 띄워 운용하고 있고, 주변국 역시 수천 km의 하늘과 위성을 감시할 수 있는 강력한 레이더를 운용한다. 그래서 사드 레이더가 하나 추가된다고 새로울 것이 없다. 게다가 이미 일본에서는 사드 레이더 두 기가 배치되어 있는데 한국에만 항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반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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